조선은 사대부의 나라였다. 건국의 주역 정도전의 생각도 그러했지만 조선후기에 접어들면 그런 특색은 더욱 짙어진다. 조선 말에는 왕은 급기야 허수아비에 신세로 전락한 세도정치의 시대였다. 철종 별명이 '강화도령'이었다하니..
그렇게 힘이 없으니 쫓겨난 왕(연산군, 광해군)은 물론이며 독살설에 휘말린 왕들도 많다. 독살설에 휘말린 12대 인종, 14대 선조, 소현세자, 17대 효종, 18대 현종, 20대 경종, 22대 정조, 26대 고종 8명의 왕과 세자의 이야기이다.
12대 인종 독살설의 배후는 문정왕후이다. 인종의 친모 장경왕후는 1515년 출산후 7일만에 산후조리 잘못으로 세상을 뜬다.
14대 선조 독살설의 배후는 광해군이다. 재위 기간이 41년이나 되는데도 독살설에 휘말렸으니 어지간히 찌질한 왕이였다. 광해군에 의해 사사당한 영창대군의 친모 인목대비의 억지스러운 주장이 한 몫한 면도 있어 보인다.
소현세자의 독살설의 배후는 아버지 인조다. 선조 이상으로 찌질한 왕이다. 청나라로 볼모로 끌려간 소현세자가 청과 결탁하고 자신을 밀어내지 않을까 두려움에 떨어서 아들을 독살한 것이다.
17대 효종 독살설의 배후는 송시열이다. 북벌을 외치던 효종은 송시열과 서인들이 북벌에 관심이 없자 전권을 서인에게 내주고 대신 서인들 스스로 북벌을 하도록 정책을 펼친다.
18대 현종 독살설의 배후도 송시열의 서인 사대부들이다.
20대 경종 독살설의 배후는 영조다.
22대 정조 독살설의 배후는 정순왕후이다. 정순왕후는 15살의 나이에 영조가 66세 때 혼인한 정조의 계모이다.
26대 고종 독살설의 배후는 이완용과 일본이다. 고종은 한일합방 후 해외망명을 추진하다가 급서한다.
'Book'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슬롯 / 신경진 / 문이당 (0) | 2019.04.29 |
---|---|
나쁜 사마리아인들 / 장하준 / 부키 (0) | 2019.04.23 |
죽은 경제학자의 살아있는 아이디어 / 토드 부츠홀크 / 김영사 (0) | 2019.04.14 |
식탁 밑의 경제학 / 사카키바라 에이스케 / 이콘 (0) | 2019.04.11 |
생각의 탄생 /로버트 루트번스타인 / 에코의 서재 (0) | 2019.04.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