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금서 목록에 있길래 골랐다. 나에게는 추천 도서 목록이지만. 하지 마라고 선을 긋으면 호기심이 더 동하여 넘어 가보고 싶은 인간의 욕망은 어쩔 수 없나 보다.
머리글에도 나오지만 '도박'과 '여자'이야기이다. 강원랜드에 돈을 잃으러 간 한 남녀가 목표 달성?한 이야기. 도박에 취약한 유전자가 과연 따로 있는 것인가? 도박의 해악성을 고발한 소설이다. 그 해결책 때문에 국방부 금서 목록에 들어가지 않았나 짐작을 할 뿐이다. 도박 문제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한번도 진지하게 고민해 본 적도 없지만 소설이 제시한 해결책이 과연 가능한 것인지?? 어떤 해결책일까요??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ㅎㅎ
* 일을 끝내는 건 쉽겠지만 다음엔 뭘 해야 하죠? 언제까지 낚시를 즐기고, 언제까지 쇼핑을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물건들로 가득 찬 벽장이 열 개씩이나 필요한 건 아니잖아요? p134
* 대인 기피와는 다른 문제다. 단순히 군중 틈에 끼어 있는 것 정도야 단련되어 있지만, 어떤 식으로든 감정적인 관계를 맺게 되면 쉽게 피곤해졌다. 그 책임은 양쪽 모두에게 있었다. 타인이 경계를 넘어 내 세계에 들어와 황당한 요구를 한 적도 있고, 내가 잘못 반응해서 오해를 산 적도 있었다. 그래서 가능하면 접촉의 선을 줄이려고 했다. 그것 때문에 언젠가는 쓸쓸한 신세가 될 것이라는 예감이 들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다. p136
* 카지노는 감정 변화의 폭이 극과 극을 오가는 곳이었다. 그것이 카지노만이 갖는 매력으로 작용하는 것인지 인간을 절벽으로 밀고 가는 힘의 원동력인지는 구분이 가지 않았다. p220
* 서울에 살면서 아직도 프롤레타리아 혁명을, 대한민국의 전복을 꿈꾸는 사람이 있다고 해서 그를 미쳤다고 비난할 수는 없다. 오히려 카지노에서 대박을 꿈꾸는 것보다 현실성이 있을지도 모른다. p290
* 삶의 혼돈은 삶을 극복하는 것으로 바뀔 수 있고, 이를 실행하는 방법은 위험하게 사는 것, 즉 실제로 위험 속에 뛰어드는 것이다. p316
- 니체가 했다는 말.. 청춘의 언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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