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 좀 하고 살아라~~ 라는 말을 듣는다면.. 기분 좋을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그런데 이 책을 읽다보면 그동안 생각이라고 생각했던 생각이 생각이 아니였나 싶다. 그냥 걱정이나 고민을 했거나 좋게 봐줘서 공상을 했을 뿐 생각다운 생각은 아니였구나..
이 책은 우리에게 '제대로 생각 좀 하고 살아라'라고 따끔하게 질책한다. 그 방법으로 생각을 위한 13가지의 도구를 제시한다. 관찰, 형상화, 추상화, 패턴인식, 패턴형성, 유추, 몸으로 생각하기, 감정이입, 차원적 사고, 모형 만들기, 놀이, 변형, 통합..
* 존재하지 않는 것을 상상할 수 없다면 새로운 것을 만들어 낼 수 없으며,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해내지 못하면 다른 사람이 묘사하고 있는 세계에 머무를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된다면 자기 자신의 눈이 아닌 다른 사람의 눈으로 실재를 보게 된다. 더 나쁜 것은 환상을 볼 수 있는, 통찰력을 갖춘 마음의 눈을 계발하지 않는다면 육체의 눈으로 아무것도 볼 수 없다는 것이다. - 폴 호건 - p45
자신만의 세계를 창조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다.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일만큼이나 어렵다.
* 발견은 모든 사람들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 스젠트 기요르기 - p74
* 추상이란 어떤 대상의 전체를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눈에 덜 띄는 한두 개의 특성만을 나타내는 것이다. p111
추상이 어렵게 느껴지는 이유가 복잡해서가 아니라 단순해서였군.
* 현상은 복잡하다. 법칙은 단순하다. 버릴 게 무엇인지 알아내라. - 리처드 파인먼 - p121
* 지성은 아무것도 직관하지 못한다. 감각은 아무것도 사유하지 못한다. 오직 양자의 결합을 통해서만 지식이 태어난다. - 칸트 - p405
감각을 느끼는 신체, 즉 우리의 몸의 중요성을 강조한 말이다. 우리의 몸은 영혼을 담는 그릇만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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