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調

4월의 숲

無不爲自然 2018. 5. 8. 13:44

인적이 드문 숲길을 걷다보면 나도 모르게 얼굴에 걸리는 거미줄.

어둠 속에서 한 생명이 허기진 배를 다독이며 진 집일텐데.

나에게는 귀찮은 존재일 뿐이다.

내가 밟는지도 모르고 밟았을 생명들.

생명을 소중하다고 받아 들이기에는 세상에는 너무나도 많은 생명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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