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調

아침 이슬

無不爲自然 2018. 5. 1. 10:25

인류의 문명은 영원을 지향해 왔다.

무엇이 또는 누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 가능할 것인가.

찰라의 덧없음을 경계하며 영원불멸의 존재를 꿈꾸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질기고 튼튼한 강철과 플라스틱 왕국을 이루었다.

그 결과 쓰레기 마저도 영원을 바라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태양빛에 이내 스러지고 마는 이슬을 통해 배운다.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버티는 존재들은 독재자만큼이나 추악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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