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의 문명은 영원을 지향해 왔다.
무엇이 또는 누가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 가능할 것인가.
찰라의 덧없음을 경계하며 영원불멸의 존재를 꿈꾸어 왔다.
그래서 우리는 질기고 튼튼한 강철과 플라스틱 왕국을 이루었다.
그 결과 쓰레기 마저도 영원을 바라는 세상이 되어버렸다.
진정한 아름다움은 태양빛에 이내 스러지고 마는 이슬을 통해 배운다.
언제까지나 사라지지 않고 버티는 존재들은 독재자만큼이나 추악할 뿐이다.
.
.
.
.
.
.
.
.
.
'詩調'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으름덩굴 (0) | 2018.05.03 |
---|---|
철쭉 (0) | 2018.05.02 |
싫다 (0) | 2018.03.08 |
그 남자는 거기 없었다 (0) | 2015.11.13 |
행복한 엠마, 행복한 돼지 그리고 남자 (0) | 2015.09.1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