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꽃은 안 보이고
슬픈 계절이 돌아왔다.
만날 사람도 없는데
물을 만나면 물이랑 놀고
꽃을 만나면 꽃이랑 놀고
2010년 11월 21일 진안에서
이 가을이 다 가도록
귀뚜라미 울음소리는
귀뚜라미 보일러 소리가 대신하고
우리는 행복해지고 있는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