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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쪽으로 튀어 1 / 오쿠다 히데오 / 은행나무

無不爲自然 2022. 1. 12. 07:54

 11살 소년 '지로'의 성장소설이다. 혁명을 꿈꾸는 엉뚱 발랄 유쾌한 아버지가 등장하는 유머러스한 이야기이다. 가끔은 대한민국이 사상의 자유가 보장되는 국가인지 의문이 든다. 분단국가의 한계 때문인지 유독 공산주의에 대해서 모두가 예민하게 반응한다. 그러면에서 혁명을 꿈꾸는 아나키스트의 이야기를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일본이 부럽기도 하다.

 오키나와의 이리오모테 섬에 한번 가보고 싶다. 지도를 찾아보고 새삼스럽게 안 사실이지만 일본 열도가 상당히 길게 펼쳐져 있고, 이리오모테 섬은 일본 최남단 섬으로 바로 옆은 대만이다. 그러면서도 독도를 탐내는 거 보면 어이가 없다.

 

* 싸움이란 건 한번 시작하면 져줄때까지는 빠져나올 수가 없다 p202

- 싸움이란 건 이기고 끝내는 건 어려운 일이었구나. 그렇구나~~

 

* 집단은 어차피 집단이라고. 부르주아도 프롤레타리아라도 집단이 되면 모두 다 똑같아. 권력을 탐하고 그것을 못 지켜서 안달이지 p327

- 라인홀드 니버의 도덕적 인간과 비도덕적 사회가 생각났다. 개인보다 집단이 되면 훨씬 도덕에 둔감해진다는.

 

* 학교에서 배우는 거, 실은 별로 중요한 것도 아니야. 공부하는 내용도 그렇고 집단생활의 규칙 같은 것도 그래. 정해진 통학로로만 다녀야 하다니, 그런 건 명백하게 아무 의미도 없는 규칙이잖니? 나라에서는 국민을, 어른은 어린애들을 그저 편리하게 관리하겠다는 것뿐이야. p353

- 학교 성적이 전부가 아니긴 하지. 

 

* 새는 떠나간 뒷자리가 깨끗하다 p3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