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산주의는 사상이며 이론이다. 평등주의 박애주의 그런 것과 마찬가지로. 이리도 아니구 양도 아니다. 순수한 사상일 뿐이지.다만 그 사상을 실천하는 공산당이 실천하는 데 따라 양이 될 수도 이리가 될 수도 있어. 모든 사물에는 반드시 부정적인 것과 긍정적인 양면을 지니고 있는데 부정적 면에 치우치면 이리가 되고 긍정적 면을 부추기면 양이 되는 거야. 그리고 또 하나, 공산주의 이론에 투철하지만 공산당이 아닐 경우가 있고 이론에 어둡지만 공산당일 경우가 있어.
p160
- 사회를 구성하는 제도나 법률 또한 마찬가지이다. 만인이 좋다고 생각하는 제도나 법률도 실행하고 해석하기에 따라서 어떤 이들에게는 억압이 되고 굴레가 되기도 할 것이다. 예를 들자면 '건강검진'이라는 제도를 생각해보면 취지 자체는 좋지만 나처럼 건강검진을 받고 싶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안 받을 수 있는 권리도 인정해주지 않으면 폭력이 되기도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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