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안찌고 사는 법 / 존 맥두걸 / 사이몬북스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 하비 다이아몬드 / 사이몬북스
지방이 범인 / 콜드웰 에셀스틴 / 사이몬북스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 하이 다이아몬드 / 사이몬북스
채식주의자 모임에 나가고 싶었다. 적색 육류는 최대한 기피하는 정도의 채식을 실행하고는 있지만, 그런 모임을 통해서 채식을 좀 더 독려하고 싶은 마음이 컸다. 드디어 찾아낸 '채식공감'. 지난 7월 20일 처음으로 참석했다. 덕분에 오랜만에 서울 나들이다. 감사하게도 기대하지 않은 선물을 여럿 받았다. 바디워시를 포함 여러가지 仙食 그리고 네 권의 책. 책은 선물은 아니고 구입했다.
네 권이지만 지은이가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한권이나 마찬가지였다. 그럼에도 네 권을 다 읽을 필요는 있다. 회초리를 한 대로 맞을때와 네 개가 뭉쳐진 몽댕이로 맞을 때의 충격은 차이가 있기 마련이다. 핵심은 두 가지 정도이다. 하나는 탄수화물을 먹어라 그리고 또 하나는 돈만 밝히는 현대의학을 믿지마라.
* 저자의 핵심 주장은 이렇다. 수분이 많은 자연상태의 채소와 과일을 우선적으로 먹어라 그리고 에너지의 대부분은 자연상태의 탄수화물 식품을 통해서 섭취하라. -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p18
* 나를 바꾼 것은 음식이었다. 채식이었다는 말이다. 음식은 몸을 바꾸고 영혼까지 바꾼다. 나는 종교인은 아니지만 성경에 있는 '욕심이 죄를 낳고 죄가 사망을 낳느니라'라는 말을 좋아한다. 바로 그 욕심의 맨 앞에 식욕이 있다고 감히 주장한다. 그러니까 음식에 대한 탐욕이 죄를 낳고 그 죄가 사망에 이르게 한다는 말이다. - 다이어트 불변의 법칙 p223
역사학자 토인비의 명언 중 '인류문명의 앞에는 숲이 있고, 뒤에는 사막이 있다'는 수정되어야 한다. 사막이 아니라 쓰레기가 맞다. 자본주의 사회의 꽃인 돈, 그 돈이 사람들의 손을 거칠때마다 반대급부인 소비품에서 파생되는 어마어마한 쓰레기들. 그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자연상태의 채소와 과일을 먹어야 한다.
* 만일 하늘나라에 가기 위해서 돈이 든다면 그 종교는 가짜다. 만일 당신의 몸을 고치기 위해 돈이 든다면 그것도 가짜다. 의사인 내가 왜 이런 말을 하고 있을까. 나는 오래 전에 칼을 들고 수술대에 오르는 것을 포기했다. 그런 방식으로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그런 방식은 시간이 지나면 그 병을 다시 악화시킬 뿐이다. 그런 방식은 엄청난 돈이 들어 행복했던 가정을 파괴한다. - 살 안찌고 사는 법 p195
* 몇 년 전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인공심장수술 사건을 기억할 것이다. 그 수술을 받았던 대부분의 환자들은 모두 몇 주 만에 사망했다. 자기 생명을 지탱해주는 기계에 지탱하다가 숨을 거두었다. 미디어는 인공심장에 대해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열광했지만, 나중에 모두 사망한 사실은 보도하지 않았다. - 지방이 범인 p39
* 암수술 전문 의사들이나 종양학자들은 화학요법으로 치료받기를 거부하는 것이다. 만일 본인이나 가족들이 암선고를 받았을 때 화학요법을 받겠느냐는 질문에 75%의 의사들이 '아니오'라고 대답했다는 사실을 당신은 알고 있는가? -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p154
* 제거되지 못한 독소의 결과가 염증의 원인이라는 인식 대신에, 바이러스나 박테리아의 감염이라는 희생양으로 적대시 되어온 것이 사실이다. (중략) 쓰레기통에 파리가 꼬인다고 해서 파리를 범인으로 모는 일을 더 이상 해서는 안 된다. 쓰레기통에 파리들이 몰려들 때 당신은 '파리들이 쓰레기를 몰고 왔다'고 불평할 것인가? - 나는 질병없이 살기로 했다 p230
미디어는 이미 장악당했다. 건강 관련 프로그램들을 보면 직접적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은 거의 없다. 오히려 알아서 병이 되는 교묘한 광고들 뿐.
책 속에 길이 있다는 말이 있다. 지천명이 가까워지는 지금에야 조금은 알것도 같다. 나를 변화시키는 책은 내가 앞으로 걸어갈 길을 바뀌어 놓는다. 그 길은 아마도 신작로 보다는 구부러진 길일 것이다.
마지막으로 내 블로그 대문에 걸려있는 글귀를 한 번 더 음미해 보고 싶어 다시 적어본다. '우리 인간은 특권을 누리는 동물이다. 우리는 소의 저녁 식사감이 되지도 않고 우리 아기들이 도살장으로 끌려가 잘려서 누군가의 저녁 식사 재료로 쓰이는 꼴을 당하지도 않는다. 우리는 지상의 모든 것에 연민을 갖고, 최대한 많은 것에 유익을 주고, 최소한의 것에 해를 끼치도록 노력해야 한다.' - 헨렌 니어링의 소박한 밥상 -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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