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동림지

無不爲自然 2016. 1. 5. 14:05

 2016년 새해 첫 출사

 

가창오리떼의 힘찬 비상을 구경할 수 있기를 바라며 고창 동림저수지를 찾았다.

날마다 쳐다보고 있어서 닮은 것인지 자신을 비워내야 남을 비출 수 있는 것인지

쪽빛으로 물든 하늘과 물빛이 겨울임에도 청량감을 부른다.

유난히 따뜻한 겨울이라 더욱 그렇다.

 

 

 

날씨가 써억 좋은 편도 아닌데

적지 않은 사람들이 동림지를 찾았다.

언제 날아오르려나 이제 기다림의 시간이다.

 

 

서녘 하늘에 구름도 한가득이요

그나마 남아있는 노을빛도 사그라드는데

오리는 나를 생각을 안한다.

오늘도 공수거로구나하며 길을 돌아서는데

 

 

 

가창오리떼의 비상이 시작되는군요

너무 늦은 시간이라 셔터가 안 눌려지는 현상이 나타났지만,

눈으로만 담기에는 아까워서 억지로 몇장 담았답니다.

위치 포착을 잘해야겠더군요.

마지막 머리 위로 넘어서 빈 논으로 저 멀리 사라져가는 광경은 감동이었답니다.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바람개비  (0) 2016.07.08
순천만  (0) 2016.01.11
하동읍  (0) 2015.11.16
순천만의 어느날  (0) 2015.11.11
노을  (0) 2015.0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