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調

황진이黃眞伊

無不爲自然 2014. 5. 13. 13:11

내 언제 信이 없어 님을 언제 속였관대

月沈 三更에 온 뜻이 전혀 없네

秋風에 지는 잎소리야 낸들 어이 하리오

 

山은 옛 山이로되 물은 옛 물이 아니로다

晝夜에 흐르니 옛 물이 있을소냐

人傑도 물과 같도다 가고 아니 오노매라

 

靑山은 내 뜻이오 綠水는 님의 情이

綠水 흘러간들 靑山이야 變할소냐

綠水도 靑山을 못 잊어 울어예어 가는가

 

어져 내 일이여 그릴 줄을 모르더냐

있으라 하더면 가랴마는 제 구태여

보내고 그리는 情은 나도 몰라 하노라

 

冬至ㅅ달 기나긴 밤을 한허리를 베어내어

春風 이불 아래 서리서리 넣었다가

어론님 오신 날 밤이여든 굽이굽이 펴리라

 

靑山裡 碧溪水야 수이 감을 자랑 마라

一到 滄海하면 돌아오기 어려우니

明月이 滿空山하니 쉬어간들 어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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