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마복산

無不爲自然 2013. 2. 26. 00:34

 

.

어제는 福수초.. 오늘은 마福산..

정월 대보름을 맞이하여 福을 복조리로 쓸어서 복주머니에 담는 기분이랄까??

.

.

기암괴석이 일품이라는 고흥의 마복산..바위가 많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부드러운 흙길보다는 다리가 팍팍했다는..

문득 바위는 대지가 드러낸 뼈이고 아물지 않은 상처같다는 생각..그렇다면 바위틈의 나무는 대일밴드??

.

.

바다를 조망할 수 있는 마복산..

정상에서 바라본 바다 그리고 무수한 섬..

.

.

대지의 상처와 같은 바위들과

그 상처를 보듬는 듯한 나무들

산길을 따라 오르고 올라

마복산 정상에 서면 바다가 보인다.

 

세상의 가장 낮은 곳에서 하나로 모인 물, 바다

.

2013년 2월 24일 고흥에서

'풍경' 카테고리의 다른 글

능가사  (0) 2013.04.02
나로도  (0) 2013.03.10
나로도  (0) 2013.02.24
노을  (0) 2013.02.20
노을  (0) 2013.0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