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이탈리아 여행기이다. 출판된 지 30년이나 된 책이다. 그래서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얻기 위한 독서는 될 수 없다. 다만 신기하게도 이런 것도 글감이 되는구나. 글은 집 안에 앉아서 쓰겠지만, 결코 집 안에서만 쓸 수는 없다. 왜냐면 경험을 통해 얻은 글감이 훨씬 생생하게 살아 숨을 쉬기 때문이다. 여행은 이국적인 낯선 풍경을 마주하는 즐거움도 크겠지만, 결국은 낯선 사람을 만나는 즐거움?인 건가. 우리가 외국어를 배우는 이유겠지.
하루키의 글은 사람을 끄는 힘이 있다. 통통 튀는 발랄함이 느껴진다. 어디로 튈지 모르지는 럭비공 같은 예측불허다. 여행을 떠나기 전에 읽어두면 여행기를 남기는데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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