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명의 왕을 배출한 조선 왕들 중 가장 극악무도한 왕을 꼽는다면.. 으음.. 많은 사람들은 배운대로 아는대로 연산군이나 광해군을 꼽을지도 모르겠다. ~군으로 끝난다는 이유도 적지 않게 작용할 것이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조선의 실세이며 아직도 진행중일지도 모를 노론의 입맛에 맞게 편찬된 사관에서 그런것이고 이 책을 읽은 사람들은 세조를 꼽는데 많은 망설임이 필요하지 않을 것이다.
조선시대라고 하면 쿠데타가 없었을 거 같다. 왕조국가에 쿠데타는 무슨.. 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명목뿐인 왕의 친족을 앞세운 사대부들이 일으킨 쿠데타가 무수했다. 대표적으로 반정을 일으긴 중종과 인조가 예이고, 단종을 노산군으로 끌어내리고 왕이 된 세조가 그렇고.. 독살설에 휩싸여 비명에 간 예종이나 경종의 뒤를 이은 왕권을 주워 먹은 성종이나 영조도 마찬가지다.
역사책을 읽으며 족집게가 있어서 집어내어 쓰레기통에 버려버리고 싶은 인물이 한둘이 아니다. 대표적으로 한명회나 송시열을 버려버리고 싶다. 이런 생각들 때문에 역사는 항상 조작될 수 밖에 없나보다. 깊지 않은 독서와 사색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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