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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이디푸스왕 - 소포클레스

無不爲自然 2013. 4. 4. 01:08

위대한 바보

 

 그리스의 3대 비극 작가는 아이스퀼로스, 에우리피데스, 그리고 소포클레스이다. 그중 소포클레스는 오이디푸스라는 걸작을 남겨 오이디푸스 컴플레스라는 말이 생긴 지금까지도 세인들의 인구에 회자되고있다. 오이디푸스라면 한국에서도 소싯적부터 스핑크스의 수수께끼와 더불어

 

 말의 힘은 무섭다. 애초에 왜 신은 그런 쓰잘데기 없는 예언을 했을까? 그런 말이 없었다면 이런 비극도 결단코 없었을텐데..

 오이디푸스가 이해가 되질 않는다. 충분한 암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런 말들을 끝까지 캐내어서 들어야만 아는 바보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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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혜롭다는 것이 아무런 도움도 되지 않을 때 지혜를 갖고 있다는 것은 얼마나 괴로운 일인가! p31

 

* 천명(天命)을 다 살고도 만족하지 못하고 잠시라도 더 살고자 하는 자, 그대에게 분명히 말하노니 그대는 어리석구나.

 오래 산다는 것은 숱한 일들을 기쁨이 아니라 슬픔에 가깝게 하는 것. 천명을 다하고도 살고 있으면 그대의 기쁨들은 있을 곳이 없다. 그리고 갑자기 하이데스의 운명이 드러날 때에는 드디어 구원의 신이 모두에게 나타난다. 결혼의 축시도, 음악도, 춤도 없이 -. 드디어 죽음의 신까지도.

 의심의 여지가 있으랴? 태어나지 않는 것이 가장 좋다는 것을. 그러나 햇빛을 보게 된 다음에는 가장 좋은 일은 그가 태어나기 전에 있던 곳. 그곳으로 빨리 되돌아가는 것. p134

-> 죽음이 구원인 시대에 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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