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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신세계 - 올더스 헉슬리

無不爲自然 2013. 3. 26. 18:12

멋진 신세계 Bravo new world - 바보들의 천국

 

 

 

 세계 3대 디스토피아 소설이라고 하면 조지 오웰의 「1984」, 예브게니 자마찐의 「우리들」 그리고 나머지 하나가 이 책이다. 소설 속 묘사된 미래의 모습은 우리가 꿈꾸어 온 버튼 하나만 누르면 모든게 해결되는 세상.. 유비쿼터스의 이면이지 않을까? 

 

 미래 사회의 모토는 공유, 균등, 안정이다. 거기에 맞게 사회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설계된 미래의 사회..그 곳에서는 포드력을 사용한다. 포드는 물론 자동차로 유명한 헨리 포드(1863~1947)를 말한다. 사람들은 더이상 신생아는 출산하지 않고 병속에서 키워진다. 아니 생산된다고 보는게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래서 생물학적 의미의 친족 개념이 사라지고 부모(아버지, 어머니)라는 단어도 사용되지 않고 어색함을 넘어서 불쾌하거나 우스꽝스러운 의미를 지니게 된다. 여자들은 피임을 하고, 만인은 만인의 것이라는 가르침 아래 소유와 집착이 없는 프리한 인간관계를 맺는다. 정신적인 고뇌도 없으며 스트레스가 유발되는 상황뿐 아니라 일상적으로 소마라는 일종의 진정제를 복용한다. 

 모든 사람은 다섯가지의 계급으로 나뉘어진다. 알파, 베타, 감마, 델파, 엡실론.. 게다가 효율성 차원에서 보카노프스키 법이라고 명명된 증식 방법을 이용하여 하위 계층의 신생아들은 대개 쌍둥이로 대량 생산한다. 그리고 태아인 상태에서부터 철처하게 조건 반사나 수면상태에서 무의식적인 세뇌교육을 받는다. .

 

 과학이 진보한 사회일수록 시간 관념이나 수사數詞적인 개념이 중요해진다. 그래서 소설 속 묘사가 미래 사회의 모습은.. 건물이나 장소는 몇층 건물.. 몇층에서.. 시간은 분단위를 넘어 초단위까지 거론되어진 표현이 많다는게 당연한 듯하면서 이채롭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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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신들의 일을 현명하게 수행하려면 전반적인 이해가 필요하겠지만 - 만일 사회의 선량하고 행복한 성원이 되려면 전반적 이해는 최소한으로 억제해야 한다. 그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지만 전문적 지식은 덕과 행복을 증진시키나 전반적인 지식은 지적 견지에서 볼 때 필요악이기 때문이다. p8

 

* 성공했다는 생각이 버나드의 뇌리를 스쳤다. 또한 그러한 과정에서 (좋은 술이 늘 그렇듯) 그는 이제까지 불만스러웠던 세계와 완전히 타협하게 되었다. 세계가 그를 중요한 존재로 인정하는 한 세계의 질서는 훌륭했다. p195

 

* 실제의 행복이란 것은 불행에 대한 과잉보상에 비하면 항상 추악하게 보이는 법일세. 또한 말할 필요도 없지만 안정이란 것은 불안정처럼 큰 구경거리가 될 수 없는 법일세. 따라서 만족하는 생활은 불행과의 처절한 투쟁이 지니는 매력이나 유혹과 투쟁이 지니는 장관이나, 정열 내지 회의에 의한 치명적인 패배가 지나는 장쾌함을 갖추지 못하는 것이야. 행복은 결코 장쾌한 것이 아니야. p2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