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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에 들어서면 수많은 생명을 만난다.
도시에 생명이 없는건 아니겠지만 도시에 사는 생명들이 불행해보이고 애잔해보이는건 순전히 주관적인 판단일게다.
그래서 도시에서 만나는 생명보다는 숲에서 만나는 생명이 활기차고 건강해보여서 더 좋다.
생과 사의 구분이 애매한 식물에서부터 미물이라고 함부로 말해서는 안될 곤충부터 청량한 느낌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새까지.
수많은 생명을 눈으로 귀로 때로는 손으로 그야말로 온 몸으로 느낀다.
2014년 7월 5일 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