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불태산

無不爲自然 2014. 1. 27. 01:40

겨울이 다 가도록 마른 잎을 달고서

봄을 기다리는 활엽수들이 애처롭다

 .

양지바른 남쪽의 어느 바위틈에서는

성급한 복수초가 노오란 얼굴을 내밀고 봄을 재촉하고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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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늘처럼 가는 잎을 지닌 소나무는

추위에도 푸르름을 잃지 않고 겨울을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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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돌아 굽이치며 오르는 용처럼 유연하게 자라는 자태가 소나무의 매력이다

겉껍질인 보굿마저도 용비늘처럼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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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월 26일 장성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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