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調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 1746~1828)

無不爲自然 2012. 8. 2. 20:02

프란시스코 고야(Francisco Goya : 1746~1828)

스페인 출신으로 마드리드에서 궁정 화가를 지냈다

후원자들의 권력에 아첨하기 보단 허영과 추악함, 탐욕과 공허함을 은밀하게 드러냈다.

 

카를로스 4세와 그의 가족(Charles IV and his Family)

1800년, Oil on canvas, 280 x 336 cm, 프라도 박물관(마드리드)

 

1799년 수석 궁중화가의 지위에 오른 후 1800년 그린 작품이다.

언뜻 보아도 구도가 다소 산만해 보인다.

그림의 중앙은 카를로스 4세가 아니라 왕비 마리아 루이사(Maria Luisa)가 차지하고 있다.

카를로스 4세는 무능하여 사냥이나 즐기며 정치에 관심이 없었다. 그래서 왕비가 모든 권력을 휘둘렀다.

 

    

위엄은 찾아 볼 수 없는 배불뚝이 왕과 인자해 보이지 않는 바람난 왕비

 

    

마귀할멈같은 왕의 누이와 고개를 돌리고 있는 여인

 

    

 왕비가 바람을 펴서 낳은 아이들이라는 풍문이 있는 왕자와 공주

아이들에게는 관대하여 귀염성있게 그렸다

 

왕가의 초상화에 자신도 그려넣었다.

 

이러한 조롱과 야유도 눈치채지 못할 정도로 당시의 왕가는 부패했다.

오히려 화려한 의상, 휘장을 휘감은 번지르르한 겉모습에 만족해 했다.

 

 

Manuel Godoy, Duke of Alcudia, 'Prince of the Peace'

1801년, Oil on canvas, 180 x 267 cm, Museo de la Real Academia de San Fernando(마드리드)

 

왕비 마리아 루이사(Maria Luisa)의 정부(情夫) 고도이(Godoy) 후에 총리가 된다.

 

 

 Charles III in Hunting Costume
1786-88년, Oil on canvas, 210 x 127 cm, Del Arco Collection (마드리드)


 

 King Ferdinand VII with Royal Mantle
1814년, Oil on canvas, 212 x 146 cm, 프라도 박물관 (마드리드)


 

Portrait of Ferdinand VII
1814년경, Oil on canvas, 207 x 144 cm, 프라도 박물관 (마드리드)

 

카를로스 4세의 뒤를 이은 페르디난도 7세의 초상화에서도 위엄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