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학 에세이 - 조성오
철학 에세이
철학! 그러면 동양철학자들 보다는 서양철학자들이 먼저 떠오른다. 아무래도 철학의 어원자체가 서구적이라고 생각되어서 그런 모양이다. 그러면 철학은 무엇일까? 지은이는「철학이란 존재하는 모든 것에 대한 근본인식과 근본태도를 가리키는 것입니다. 」라고 말한다. 그러면 철학의 사전적 의미는 어떻게 될까? 철학 [哲學][명사] 1 인간과 세계에 대한 근본 원리와 삶의 본질 따위를 연구하는 학문. 흔히 인식, 존재, 가치의 세 기준에 따라 하위 분야를 나눌 수 있다. 2 자신의 경험에서 얻은 인생관, 세계관, 신조 따위를 이르는 말. 지은이나 사전이나 큰 차이를 보이진 않지만 여전히 어렵다.
철학 에세이! 그러면 서양철학자들의 주요한 사상을 간략하게나마 소개한 책이려니 했더니만, 그게 아니다. 하긴 그런 내용이였다면 '서양철학사' 이런 타이틀이 더 적당했을지도 모르겠다. 솔직히 다 읽고 나서도 뭐가 뭔지 잘 모르겠다. 단지 지은이가 어떤 계도적이고 교육적인 목적으로 쓴 거 같은 문체에서 80년대 노동운동을 권하는 듯한 느낌이 들뿐이다.
한가지 기억하고 싶은 부분만 언급하자면. 「모든 사물 변화의 근본 원인은 그 사물 내부에 있는 사물의 내적 모순이며 외적 원인은 부차적인 원인에 지나지 않읍니다. 내적 모순은 변화의 근거이고 외적인 원인은 변화의 조건이며 외적 원인은 내적 근거를 통해서 비로소 작용하는 것입니다.」이 말이 와닿는 이유는 변화를 갈망하면서 외적인 무엇인가가 변화를 가져다 주기를 바란다는것은 일제 식민지로 부터 해방되는 과정에서 외세에 의한 독립이 6.25와 분단이라는 또 다른 비극을 가져온거처럼 완벽한 변화를 기대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이다. 변화를 바란다면, 내적인 곳에서부터 변화될 가능성을 항상 염두에 두고 에너지를 키우면서 계발해 나가야 한다.
한가지 특이한 점은 초판에는 지은이를 밝히지 않았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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