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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식동물의 딜레마 / 마이클 폴란 / 다른 세상

無不爲自然 2022. 6. 13. 23:28

 남들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책이다. 우리는 슈퍼마켓에서 쇼핑을 할 때 뒷면을 보지 않는 경우가 많다. 지금부터라도 뒷면을 보시라. 박카스를 그렇게 많이 팔면서 박카스 뭐로 만들었을까? 박카스 병 라벨에 표시 된 그 많은 성분들은 도대체 어디서 온 것일까? 분명 지구 위에 살았던 생명체에서 온 것들일텐데. 왜 이제까지 그런 것들이 궁금해 본 적이 없을까? 

 

* 할아버지 때에는 소들이 도축되기 전까지 4~5년을 살았죠. 1950년대에 아버지가 목장을 운영하고 있을 때에는 그 기간이 2~3년 정도였어요. 지금은 겨우 14~16개월이죠. p98

 

* 우리가 알 수 있는 것이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이라고 착각할 때, 우리는 토양의 비옥함 같은 신비 앞에서 솔직하게 무지를 인정하는 대신에 자연을 기계로 다룰 수 있다는 교만에 빠져들게 된다. 그래서 합성 질소로 키운 식물들이 병에 걸리고 더 많은 해충이 들끓을 경우, 우리가 알고 있듯이 농부들은 고장 난 기계를 고치기 위해 화학 살충제를 뿌려대는 것이다. 앨버트 하워드(1873~1947, 농업 성전)는 이렇게 말했다. "인공 퇴비(화학 비료)는 필연적으로 인공 영양소, 인공 식품, 인공 가축 그리고 마침내 인공 인간을 낳을 것이다." p192

 

* 조엘 셀러틴(미친 농부의 순전한 기쁨)의 견해로는, 음식 시스템의 개혁은 사람들이 시간과 비용을 들여 자신이 알고 있는 농부로부터 직접 음식을 구입하면서 시작된다. 그는 이를 '관계 마케팅'이라고 불렀다. 그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의 얼굴을 볼 때만 유일하게 의미 있는 정직과 성실이 보장된다고 믿는다. p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