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구해줘 / 기욤 뮈소 / 밝은세상
無不爲自然
2022. 2. 26. 20:18
책 표지가 하이틴 소설 같은 촌스러움. 아니나 다를까 로맨스 소설. 남과 녀의 등장. 언제 어떻게 만나게 할까. 적당한 타이밍에 만나서 적당히 사랑을 나눈다. 그러다가 '죽음의 사자'의 등장. 갑자기 에스에프 판타지로. 의외의 진행에 좀 놀랐다. 어떤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는가 궁금해서 읽어본다. 나름 이야기에 빠져들게 한다. 상업성은 있지만, 작품성은 글쎄. 작품성을 갖추려면 작가가 어떻게 써야 했을까?
근데 주인공의 결말 보다 첫 장면에 등장했던 고양이 '장 카미유'의 결말이 더 궁금한 건 나뿐인 걸까?
* 칸트와 스탕달의 경고에 귀를 기울였어야 했다. 사랑은 고통과 괴로움을 안겨줄 뿐이다. 사랑은 허상의 빛에 지나지 않으며, 현실을 보지 못하게 만드는 마약일 뿐이다. 사람들은 항상 누군가를 있는 그대로 사랑한다고 믿는다. 그러나 사실은 사랑에 대해 스스로 만들어낸 관념을 사랑하고 있을 뿐이다. p364
* 사랑은 열병과도 같다. 사랑은 의지와는 무관하게 태어나고 사라진다. - 스탕달 p75
* 운명은 순응하는 자는 태우고 가고, 거부하는 자는 끌고 간다. -세네카 p147
* 인간은 앞을 바라보면서 살아야 하지만 자신의 삶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뒤를 돌아봐야 한다. - 키르케고르 p249
* 사람들이 저지르는 악은 그들이 죽은 후에도 살아남지만 선은 흔히 그들과 함께 땅에 묻힌다. - 셰익스피어 p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