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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몸은 내가 고친다 / 김홍경 / 식물추장

無不爲自然 2021. 1. 29. 10:22

 頭寒足熱, 酸收辛散. 이 책을 읽고 이 정도만 얻어도 읽은 보람이 있을 것이다. 머리는 차게 발은 따뜻하게, 신맛은 거두어 들이고 매운 맛은 배출한다. 

 

* 넷째 손가락으로는 망각의 통로인 삼초(三焦)경락이 흐르는데 이 경락이 너무 강해지면 백치가 될 수도 있다. p18

- 결혼 반지를 넷째 손가락에 끼는 이유는 망각의 통로와 무슨 연관은 있는 걸까? 기억의 창고인 심포(心包)경락이 서양의 욕에 해당하는 셋째 손가락으로 흐르는 이유는 또 무엇일까?

 

* 임맥(任脈)은 땅의 기운을 받는 맥이고, 독맥(督脈)은 하늘의 기운을 받는 맥이다. 독맥이 발달하면 윗입술이 발달하고, 임맥이 발달하면 아랫입술이 발달한다. p56

 

* 박하사탕은 가볍고도 시원하게 하므로 두통에 좋으나 냉한 사람에게는 입에 침을 고이게 하면서 소화가 안되게 할 수도 있다. 동의보감에 보면 가을에 피는 국화꽃은 눈을 맑게 하고 눈물을 거두게하며 어지럼증을 치료하여 국화베게를 만들어 쓰기도 하였는데 건조하면서도 서늘한 가을의 기운이 바로 양명의 상징인데 맺고 끊음이 분명한 결단력과 매서운 살기가 있으며 깨긋하고 맑은 기운이다. p93

 

* 쓴맛은 기운을 하행시키는 작용이 있으니 다량 섭취하면 두뇌의 기능이 퇴화할 것이며, 단맛은 완화시키니 과식하면 사람이 권태러워지고 늘어지게 되며, 매운맛은 발산작용이 있으니 지나치면 기운을 소모시키는 허탈 상태가 올 것이며, 짠맛은 굳은 것을 연하게 하는 작용이 있으니 과하면 의지가 박약해지고 근골의 발육이 방해될 것이다. p131

 

*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사라짐이라. 생에 애착하는 소유욕이 그 중에 제일이요, 덧없이 사라져 가는 육체에의 집착이 모든 병의 근본이라 하겠다.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