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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단어 / 박웅현 / 북하우스

無不爲自然 2020. 11. 6. 12:45

* 인생은 개인의 놁과 재능이라는 씨줄과, 시대의 흐름과 시대정신 그리고 운이라는 날줄이 합쳐서 직조됩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나의 의지와 노력과 재능이라는 씨줄만 놓고 미래를 기다립니다. 치고 들어오는 날줄의 모양새는 생각도 안 하고 말입니다. 이 씨줄과 날줄의 비유는 박완서의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서 힌트를 얻었습니다.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인 이 책에 나온 '인생을 내 마음대로 계획하기에는 시대라는 날줄이 너무나 험했다'라는 문장을 읽고 맞는 말이라고 생각했습니다. p215

 

 책을 썼다기 보단 만들었다는 느낌이 든다. 사람의 마음을 훔칠 수 있을 정도로 잘 만들었다. 근데 여덟단어의 하나인 '고전'이 되긴 힘들겠다. 물론 고전이 되길 바라며 만들진 않았겠지만. 세익스피어 이후 새로운 것은 없다지만, 너무 짜집기한 거 아닌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