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임 / 최인철 / 21세기북스
인간의 심리는 알면 알수록 혀를 차게 된다. 너무나도 불완전한 존재. 나의 모습도 크게 다르지 않을테니. 그게 안다고 적재적소에서 튀어 나와주는 것도 아니고. 가벼운 마음으로 일독할 만하다.
* 프레임은 단순히 '마음먹기'에만 달린 문제가 아닌 것이다. 우리 주변의 물건들이 단순한 생활의 도구가 아니라 우리의 생각과 행동을 결정짓는 프레임의 도구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깨닫고 나면 물건에 대한 우리의 선택은 더욱 신중해질 수밖에 없다. p43
- 소유로부터 우리의 사고가 지배당하는 역설.
* 과거에 대한 평가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10년 전 자신의 지적 수준을 회상하면서는 부끄러워하거나 민망해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마도 그때나 지금이나 지적 수준에 별 차이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우리는 시대에 따라 변하는 유행에 뒤처지지 않는 외모를 갖추려고 노력하면서도 그 시대에 맞는 지성을 갖추려는 노력에는 인색하다. p116
- 10년 전 지적 수준의 저급함에 따른 부끄러움보다는 10후 지금 오히려 퇴보해버린 부끄러움만이라도 피해야하지 않으려나 모를 일이다.
* 어떤 프레임으로 제시되더라도 똑같은 결정을 내릴 수 있는 능력, 바로 그 능력이 경제적 지혜의 핵심이다. 자신의 선택이 잘못 된 것 같을 때 자신의 성격을 탓하기보다는 그 선택이 어떻게 프레임되어 있는지부터 살펴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p162
- 질문이 긍정이냐 부정이냐에 따라서도 대답이 달라진다. 인간은 나약한 갈대일 수 밖에 없는 것인가?
* 접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지만 안주함으로 인한 후회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커진다. p189
- 그래, 그때 못 먹는 감 찔러라도 볼 걸하는 후회..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