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전달자 - 로이스 로리
이미 영화까지 만들어진 베스트셀러 SF 공상소설..
어쩌다 손에 잡혔는데.. 가볍게 읽을만하다..
지금의 내가 살고 있는 세상은 아닌 미래의 지상 어딘가에 있을지도 모를 공간을 배경으로 이야기는 펼쳐진다..
어쩌면 트루먼 쇼에 나왔던 그런 넓지 않을 공간..
모든것이 비슷비슷한 환경 속에 살아가는 사람들..
아버지가 있고.. 어머니가 있고.. 주인공 아들 조너스가 있고.. 여동생 릴리가 있다..
부모와 자식은 혈연지간이 아니고 직업이 산모인 여성이 낳고 운영회에서 결정해준다..
그래서 모든 가정의 가족구성원이 똑같고.. 12살이 되면 아이들의 미래의 직업도 정해준다..
이야기는 조너스가 12살이 되면 어떤 직업을 갖게 될 것인가?? 하는 불안감으로 시작한다..
마을에 유일한 기억 보유자에게 기억을 전달받는 새로운 기억 보유자로 선출된다..
소설의 중반까지 들었던 의문은 '기억 보유자'라는 직업이 왜 필요한 걸까? 였다..
의문이 풀리긴 하지만 납득이 가진 않는다.. 장르가 SF니까 그렇다고 치자..
모든 것이 안전한 마을 공동체의 안락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불확실하지만 리얼한 삶을 살아갈 것인가?
인생은 B와 D사이의 C라한다. 주인공 조너스가 사는 마을은 C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것은 위원회에서 결정해준다..
배우자도, 직업도, 아이들도, 심지어는 아이들 이름까지도.. 그대신 차별도, 폭력도, 가난도 없는 세상..
조너스는 처음이자 마지막인 선택을 한다..
가끔은 너무나 많은 선택에 고통을 느끼기도 하지만 선택을 할 수 있는 자유에 대해 감사한다..
원하는 삶을 살아라~~ 원하지 않은 삶이 수십년 지속되는게 무슨 의미가 있을 것인가??
결국 저자가 하고 싶은 말도 이런거 아니였을까??
책 뒷표지에
'1984' '멋진 신세계' '시녀 이야기'의 뒤를 잇는 또 하나의 SF명작
모두가 잃어버린 감정을 찾기 위해 나서는 열두 살 소년의 이야기
라고 나온다..
'시녀 이야기'를 읽어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