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2013 현대문학상 수상소설집
無不爲自然
2013. 9. 25. 23:06
요즘은 어떤 작가들이 무슨 이야기를 하나? 궁금한 생각에 손에 든 책.
평소에 '문학은 고전을 과학은 최신을' 이라는 모토로 책을 고르다 보니
소설집 속에 수록된 작가들 중 전에 읽었던 작품이 있어 눈에 익은 작가가 하나도 없어서 적잖게 당황스럽다.
나와 비슷한 또래의 작가들이 대부분이다.
그 밤의 경숙 - 김숨
푸른색으로 우리가 쓸 수 있는 것 - 김연수
한 박자 쉬고 - 더 송The Song 2 - 백가흠
절반 이상의 하루오 - 이장욱
학술원에 드리는 보고 - 정찬
홍의 부고 - 조해진
어디쯤 - 최진영
비밀의 호의 - 편혜영
못생겼다고 말해줘 - 윤성희
배웅 - 전성태
옥수수빵 구워줄까 - 조경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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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를 우연히 만난 이후, 화가 나서 참을 수 없었는데, 분노나 화를 꾹 참은 것이 꽤 오래전의 일이라는 것을, 나는 또 깨달았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으며 즉각적으로 분노하고 화를 내는 것에 익숙해져 있었다. p104
* 삶의 총체적 문제는 언제나 우연에서 비롯된다. 세상에 필련적인 것은 없다. 우연이 결국 필연적인 운명을 만들어가는 것이다. p1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