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비

왕오색나비 Sasakia charonda

無不爲自然 2013. 7. 17. 00:43

네발나비과

Sasakia charonda

 

꽃을 찾아 나비를 찾아 산에 오르며 임도를 따라 걷는데..

밟을 뻔한 자리에서 뭔가가 팔랑거린다..

옆만 보며 걷다가 놀라기도 했지만 뭔가하고 봤더니..

색감이 화려한 왕오색나비..

라다크의 승려들은 여름에 외출을 자제하는 기간을 갖는다한다..

그 이유가 자기도 모르고 밟아 죽이는 곤충들을 위해서란다..

나비를 보러다니면서 차에 치어 죽은 곤충이 부지기수인걸 자주 목격하게 된다..

조금만 더 이 녀석이 기력이 없었다면 분명 밟았을거 같은데..

살아가는 동안 알게 모르게 죽이는 생명의 수가 얼마나 될까??

 

2013년 7월 6일 보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