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調

Final Destination (2000)

無不爲自然 2009. 11. 19. 10:39

2006.07.04

 

어제 11시쯤인가?

화장실을 갈려고 하는데 화장실문이 안쪽으로 잠겨있는것이다.

헉.. 이론..ㅜㅜ

급한 볼 일은 베란다에서 후딱 해결하고..^^

다행히 큰게 아니라서..

순간 안에 누가 있는게 아닌가 하는 엉뚱한 상상과함께..

문득 생각나는 영화

지금의 상황과는 별 상관도 없지만

영화 중 욕실 바닥에 흘려있는 물에 미끄러져 빨래줄?에 목이 감겨 죽는 사람이 나온다.

죽을 운명이 되면 접시물에도 빠져 죽는게 세상 이치.

 

혼자사는 마당에 욕실 문을 잠글 일이 뭐가 있다고 술만 먹으면 위로든지 아래로든지 조만간 확인할려는 본능은 왜 생겼는지 며칠 전 술 기운에 욕실 문을 잠궜던거 같은 기억이 나고, 생전 닫지도 않는 문을 저녁에 양치하고 나오면서 닫아버린 어떤 필연적인 힘에 이끌려 잠겨버린 욕실문을 바라보면 오싹해짐을 느꼈지만.

일단은 젓가락으로 문을 쑤셔본다.

결국에는 오늘 아침 베란다에서 궁색하게 헝클어진 머리만 매만지고 출근해야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그래도  오늘 철사로된 옷걸이 생각이 나서 다행이다.^^v

 

하여튼 대부분의 사람들은 죽음을 멀게만 생각하지만, 생각보다 가까이 있을 수도 있다는 사실.

하루하루 후회없이 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