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

뇌 - 베르나르 베르베르

無不爲自然 2013. 3. 28. 23:09

우리는 무엇에 이끌려 행동하는가? 라고 질문을 던지며 시작한다. 미모의 여기자 뤼크레스와 그녀의 동료 이지도르가 저명한 신경 정신 의학자 사뮈엘 핀처의 죽음의 원인을 파헤져 가는 과정을 통해 그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호문쿨루스

 

----------------------------------------------------------------------------------------------------------------

 

* 남자의 자유 의지란 자기 대신 결정을 내려 줄 여자를 선택하는 데에서 발휘된다. p117

 

* 나의 어머니는 내게 늘 이렇게 당부하셨죠.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다. 이것저것 알아보는 게 첫째고, 요모조모 따져 보는 게 둘째며, 행동하는 게 셋째다> p206

 

* 불행한 사람들의 특성은 남들이 즐겁게 사는 것을 견디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세상 사람들이 모두 자기들처럼 되기를 바라죠. 즐거움을 함께 나누는 것보다는 고통을 분담하는 게 더 쉬운 일이니까요. p277

 

* 광기란 우리의 머릿속에서 자라난 난폭한 용이다. 우리는 그 괴물을 죽이려고 하기 때문에 고통을 겪는다. 그것을 죽이기보다는 말이나 낙타처럼 이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면, 그 용은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먼 곳으로 우리를 데려다 줄 것이다. p362

 

* 실패하는 사람은 핑곗거리를 찾아내고, 성공하는 사람은 수단을 찾아낸다. p465

 

* 과거에서 교훈을 끌어낼 줄 모르는 사람은 과거의 전철을 되밟게 된다. p485

 

* 연과 아카시아가 적당한 양으로 합해지면 식물성 DMT를 만들어 낸다고 하네. 아마 이게 바로 고대 이집트 인들이 <소마>라고 불렀던 음료일 걸세. p504

 

* 올더스 헉슬리는 그 초월의 경계를 일컬어 <지각의 문>이라고 불렀지. 짐 모리슨의 록그룹 이름 <더 도어즈>도 거기에서 나온 걸세. p505

 

* <드니의 귀>라 불리는 시칠리아 근처의 작은 섬에 동굴이 하나 있고, 이 동굴에 오뒤세우스가 갇혀 있소. 그는 퀴클롭스와 대면하고 있소. 그를 죽이고 싶어하는 퀴클롭스가 제안했소. <너는 끓는 물에 삶아질 수도 있고, 불에 구워질 수도 있다. 선택은 너어게 맡기겠다. 지금 무슨 말이든 한 마디를 해라. 만일 그 말이 참이면 너를 끓는 물에 삶아 죽일 것이고, 그 말이 거짓이면 너를 불에 태워 죽일 것이다>라고 말이오. 그러자 꾀 많은 오뒤세우스는 절묘한 대답을 생각해 내서, 끓는 물에 삶아지지도 않았고 불에 구워지지도 않았소. 그가 무슨 말을 했을까요? p539

 

* 7대 종죄 - 탐식, 탐욕(음욕), 분노, 나태, 인색, 교만, 시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