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축령산
無不爲自然
2012. 2. 5. 00:16
주소 : 전남 장성군 서삼면 모암리
높이 : 621m
편백과 삼나무가 뿜어내는 피톤치드를 온 몸으로 맘껏 향유할 수 있는 축령산.
둘 다 일본 특산종으로 6.25이후 헐벗은 산에 인공 조림되었다.
쭉쭉 뻗어나간 모양이 시원스럽다.
당신을 왜소하고 혼란스럽고 취약하게 해놓은 다음,
마치 낯선 사람들의 무수한 다리 사이에서 길을 잃은 아이가 된 것처럼 느끼게 만든다.
- 나를 부르는 숲 (빌 브라이슨) 중에서
나보다 훨씬 큰 나무들이 즐비한 사잇길을 걷다보면
마치 거인들의 다리 사이를 걸어가는 느낌이 들 곤 했었는데~~
편백은 측백나뭇과의 상록 교목. 높이는 30~40미터이며,
암수한그루로 4월에 단성화가 피고 열매는 갈색의 구과(毬果)로 10월에 익는다.
편백 수피
삼나무는 낙우송과의 상록 교목. 높이는 40미터 정도이며,
둥글고 녹색인 암꽃과 누르스름한 수꽃이 3월에 피고 열매는 둥근 구과(毬果)로 가을에 익는다.
편백과 달리 잎이 침엽수인만큼 뾰족뾰족하다.
삼나무 수피
수피만으로 편백과 구분하기는 힘들어보이나 껍질의 벗겨짐의 정도가 편백이 더 벗겨져있는 듯하다.
간혹 들려오는 바람 소리
가끔 푸드득 거리는 작은 새의 날갯짓 소리
봄을 재촉하는 계곡물 소리
연신 보드득 거리는 내 발자국 소리
그 소리들 속에 봄이 멀지 않음이 느껴지는 건 오늘이 入春이기 때문일까?
2012년 2월 4일 장성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