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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테라 - 박민규
無不爲自然
2012. 1. 12. 21:21
카스테라
아직도 이런 신선함이 남아 있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다소 엉뚱한 소재들을 가지고
스토리 진행도 엉뚱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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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근히, 세상이 변하기보다는 직급이 변하길 바라는 사람이, 되어갔다. p184
* 인간은 서로에게, 누구나 외계인이다. p194
* 결국 <나>란 것은 <아무나>의 한 사람이거나, <누구나>의 한 사람과 같은 것이다. p231
* 예수가 다시 태어나도 좋을 만큼 고요한 밤이었고, 너무나 검소하고 청빈해서 거룩한 밤이었다. p283
* 그리고 나는 - 졸업을 하고, 취직을 하고, 결혼을 했다. 셋 중 어떤 일을 떠올린다 해도 간신히, 간신히, 안간힘을 다해 할 수 있었다는 생각뿐이다. p302
* 그는 소설의 폐차장에서 다양한 소설들의 부속품을 이리저리 갈아끼워 최신식 소설을 제조해내는 엔지니어에 가깝다. p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