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調
장자 호접몽(胡蝶夢)
無不爲自然
2011. 7. 15. 16:33
昔者 莊周夢爲胡蝶 석자 장주몽위호접
栩栩然胡蝶也 自喩適志與 不知周也 허허연호접야 자유적지여 부지주야
俄然覺 則蘧蘧然周也 아연각 즉거거연주야
不知周之夢爲胡蝶與 胡蝶之夢爲周與 부지주지몽위호접여 호접지몽위주여
周與胡蝶 則必有分矣 此之謂物化 주여호접 즉필유분의 차지위물화
어느 날 장주(莊周)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다.
훨훨 날아다니는 나비가 되어 유유자적 재미있게 지내면서도 자신이 장주임을 알지 못했다.
문득 깨어보니 다시 장주가 되었다.
(조금 전에는) 장주가 나비가 된 꿈을 꾸었고 (꿈에서 깬 지금은) 나비가 장주가 된 꿈을 꾸고 있는지 알 수가 없다.
장주와 나비 사이에 무슨 구분이 있기는 있을 것이다. 이를 일컬어 물화(物化)라 한다.
- 강의(신영복)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