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섯편의 단편소설집. 주인공 이라부는 신경정신과 의사이다. 하마나 코끼리가 연상되는 몸무게에 다섯살 아이처럼 행동한다. 그래서 상대방을 당황하게 만든다. 소설 속 환자들은 강박증에 시달려 이라부 종합병원을 찾으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주인공의 직업만 바뀌었을뿐 시리즈물 드라마처럼 스토리가 진행된다. 다섯편 중 마지막 단편인 직업을 바꿔가면서 연애소설을 쓰는 '여류작가'의 고민은 작가 자신의 고민이기도 할 것이다. 현대인의 불안과 소외감을 유머러스하게 그렸다.
좋은 책을 만나면 작가에 대한 궁금증에 한번쯤 만나고 싶은데, 이 소설은 작가보다는 주인공 이라부를 만나보고 싶다. 가까이 있으면 더불어 삶이 즐거울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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