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나는 책을 읽는다. 혹시나 그 곳에 진짜 길이 있나 하는 마음으로.
문득 U2의 노래가 생각났다. I still haven't found what I'm looking for 라는 조금은 긴 제목의 노래.
나보다는 낫네. 뭘 찾아야하는지도 모르는 나보다는 훨씬 낫네.
공지영의 소설은 평균은 한다.
여성작가들 특유의 신변잡기적인 소재와 섬세한 묘사 그리고 적당한 아포리즘을 적절하게 요소요소에 배치하여 한편의 소설을 만들어내는 그녀의 재주가 늘 부럽다.
소설가들은 자서전을 남기지 않는다더니. 소설속에서 풀어먹을만큼 풀어먹었기 때문에.
이 소설은 독자가 상상할 수 있는 현재의 그녀의 모습을 담담하게 담아내고 있다.
세 번을 이혼한 베스트셀러 작가가 성이 다른 세명의 아이를 키우며 겪어야하는 좌충우돌의 가정사.
소설 한권을 읽고 무슨 길을 찾기를 바라겠느냐만은 읽는 동안은 흡입력과 즐거움을 주는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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